코로나 선별진료소 pcr검사 후기와,스포없는 스파이더맨 후기

아직 백신 2차맞기전이라 돌아다니려면 pcr검사를 받아야해서

코로나가 창궐한지 3년만에 처음으로 코로나검사를 받으러갔다.

친구랑 영화보려고 일요일에 예매를 해뒀기 때문..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미리 검색을 해보고 갔는데,미리 검색을 하기 잘했다

춘천시보건소에 있던 진료소를 호반체육관 밖으로 옮겼다고 한다.

안 찾아봤으면 보건소갈뻔ㅠㅠ

금요일날 받으러 갈까하다가 48시간 기준이 검사받은지 48시간인지,

문자받은지 48시간인지 헷갈려서..주말에 받아도 다음날 검사결과가 바로 나온다길래

토요일날 갔다. 후기를보니 줄이 꽤 길다길래 8시30에 나갔는데

그런데도 꽤 오래기다렸다.

 

 

이렇게 곳곳에 코로나 진료소임을 알 수 있는 배너가 있다.

줄서면서 큐알코드가 있길래 바로 열어서 이름,주소,민증,핸드폰번호를 입력했다.

이 큐알코드는 큰것도 있고 작은것도 있고 줄서면서 계속 곳곳에 큐알코드가 보였다.

줄서면서 본 접수대기라고 적힌 저곳까지 들어가기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줄서서 여기 안쪽으로 들어가면 큐알코드 입력방식을 알려주는게 큰글씨로 나와있다.

근데 나는 그냥 기다리라는대로 기다리고 큐알코드 하라는 대로 했는데 뒤에서 새치기하고

앞에서 핸드폰안가져왔다고하고 ㅠㅠ 직원분들 고생한다 싶었음...

그래도 아침일찍가서 그런지 약 한시간 반정도 줄서니 접수줄까지 금방왔다.

여기서 신원을 확인하고 검사받는 이유를 물어보면,마이크에 대고 대답하면 된다.

이 검사면봉을 받아서 검사하는 곳으로 들어가면

검사하시는분이 바로 검사를 해준다.

코를 살짝 젖히고 코끝까지 면봉을 넣는데 검사는 1초도 안되서 끝나지만

코는 한동안 계속 얼얼했다. 코가 뻥 뚫리는 기분;

난 솔직히 이게 백신맞은거보다 더 아팠던거 같음...어쨌든 두번다신 못할듯

그리고 다음날 아침일찍 바로 검사결과가 문자로 온다.

다행히 검사확인결과는 음성이였고,음성확인 유효기간을 보니 문자받은 뒤부터

48시간인거같다. 아 요즘 pcr을 위조하거나 위조해주는 사람이 많다길래

혹시나 싶어서 불펌금지를 붙여났다.

 

그리고 예매한 스파이더맨이 4시영화라 3시30분쯤 택시를타고 집을 나섰는데,

여기서 실수한건 검사받느라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깜빡했다.

예매티켓을 뽑고 아이맥스관으로 가기전에 큐알코드와 음성확인서 검사를 하고나서야 친구랑 볼 수있었다.

줄이 너무 길어서 그전엔 도저히 만날수가 없었음... 

4시영환데 4시15분쯤이나 되서야 영화관에 들어갈 수 있었음

벌써 소등은끄고 영화가 딱 시작중이였음.그래도 처음부터 보긴했다ㅠㅠ

 

스포없는 영화한줄후기는

"다정하고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그래서 좋은 히어로"

이다. 여태까지 보아온 불살주의 캐릭터들을 답답하다고 싫어하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나는 그런 캐릭터들이야 말로 요즘 세상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이다원칙주의,인간본성은 나쁜것,인간의 이기심을 다룬 영화와 드라마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간만에 너무 따뜻한 히어로 영화였다.ㅠㅠ 중간에 찔끔 울기도 하고...ㅠㅠㅠㅠ

 

아무튼 영화에 여운에 젖어서 포토티켓을 만들러 갔는데,

아까 안되던 포토티켓 두개중에 하나는 고쳐져있었다.

그런데 너무 오랜만이다보니 포토티켓을 먼저 핸드폰으로 만들어야 된다는걸 깜빡했다.

아무튼 예전이랑 달리 영화 1개당 8개의 포토티켓을 뽑을수가 있길래

급하게 포티이미지를 찾아서 8개를만들고 결제하고 두장은 친구를줬다.

포토티켓 만든것도 자랑하고 싶지만,그럼 또 본의 아니게 스포가 되서...

(물론 인터넷에 다 돌아다니긴 하지만 아직 영화나온지 한달도 안됐으니...;;;)

 

그리고 포토티켓을 만들다보니 밧데리가 몇개 없어서 바로 인증이 가능한

영화관 맨아래에 있는 음식점을 들어갔는데,알고보니 뷔페였다; 가격이ㅎㄷㄷ

음식을 먹을때마다 마스크를와 장갑을끼고 가져와야했다.

몇접시 안먹었는데 금새 배불러서 별로 뽕은 못뽑았다.

그래도 친구랑 오랜만에 이런저런 얘기하고 9시되기전에 딱나오고..

택시타서 집에와서 스파이더맨 여운에 젖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이제서야 후기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