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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장

스물일곱번째 독서토론, <적과흑> 스탕달

by 예또랑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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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라는 신학생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거라던데...

네 정치적인 부분이 많아서 당시 배경이 중요하긴하지만 인간군상에 대한 이야기라

모르고 읽어도 충분히 읽을순있을거같아요




캣츠아이-책 읽으면서 자존심 센 사람들의 연애심리 묘사가 재밌었는데

이들의 입장이 이해가안가면서도 또 이해가 가기도했어요ㅎㅎ

굿굿님-캣츠님은 쥘리엥을 어떻게 보셨나요??
사실 모든 문제가 쥘리엥 때문에 일어났는데(귀족 집안 가정교사로 가서 부인 꼬시고,

그 문제로 멀리 떠났다가 귀족 비서테크타면서 또 귀족 영애 임신시키고...)

어린 시절 괄시받고 자라면서 생긴 이상한 신념

캣츠아이-일단 자존심세고 자의식과잉인 사람인데 상류사회에 낀 가난한 출신이라

어느정도 피해의식과 자존심이 있는게 이해가기도했어요.

전체적으로는 이해안가지만 그 배경만 본다면요.

 


Q.줄리앵과 마틸다 레날부인 그들은 서로를 사랑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캣츠아이-사랑에 관한 얘기가 많이나왔지만 책을 읽으면서

셋중 누구에게도 놀랍도록 사랑을 느낀적은 없는거같아요.

사랑보단 소유욕에 감정이랄까.. 내가 가지지못할바엔 부숴버린다하는

굿굿님-작중에도 언급되지만 쥘리엥은 아니었던 것 같구(사랑의 감정이 있었을 수 있었겠지만, 사랑보다 오도된 자기 신념 + 출세에 대한 욕구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여자들은 진심으로 쥘리엥을 대했던 것 같네요

캣츠아이-

네네 여기 레날부인에 대한것도 소유욕이라고 나오네요



굿굿님-넵 저는 캡쳐는 못했는데 레날부인의 손을 잡으려다 부인이 손을 빼니까 자존심 상해서 씩씩거리던 것. 그리고 레날부인이 먼저 손을 잡으려하니까 만족감(?)을 느끼는 장면도 있었는데 무섭게 느껴지더라구요..

캣츠아이-네 저도 그부분 폭력적이라고 느꼈어요. 정복욕이 강한느낌



여기도 책 마지막에 보면 줄리앵과 마틸드를 이어주는건 질투라는 끈이었다고 되있네요.

굿굿님-그렇네요. 저는 마틸다의 사랑이 스릴, 놀이로 시작했찌만

어느 순간부터는 정말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고 생각했어요

캣츠아이-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느꼈나요?

굿굿님-잘 기억이 안나는데..느낌적인 느낌이 그랬었네요 ㅎㅎ

캣츠아이-마지막을 함께한게 그런느낌이긴하네요


Q.만약 줄리앵이 처음부터 상류층이었다면 어땠을까요? 그때 레날부인과 마틸다의 관계가 지금 같았을까요?

굿굿님-생각해보기 좋은 질문이네요.상류층이었으나,

집 안에서 쓸모없는 취급을 똑같이 받는 상황이었다면 같았을 것 같고, 그게 아니라면 같지 않았을 것 같네요

캣츠아이-줄리앵은 소유욕과 자존심이 강한인물이라 가질수 없는것을 가지는것에 대한 욕망이 컸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상류층이었으면 쉽게 가질수 있는거라 생각하고 욕심을 안냈거나 금방 싫증냈을거같아요.

굿굿님-그렇게 생각해보진 못했는데...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네요.

 


Q.적과 흑에서 흑을 상징하는 검은 사제복이 아니라 적을 상징하는 군복을 입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거 같나요?

줄리앵의 결말이 같았을까요?



굿굿님-군인으로서 소유욕(자리욕), 자존심이 강한건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그가 도달하고자 하는 곳까지는 좀 더 가까웠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근본은 같기때문에

큰 사고쳐서 비슷한 결말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캣츠아이-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줄리앵이 성격이 바뀔거같지도 않고 더 큰 파멸이 됐을수도 있겠네요.

 


Q.내가 레날부인이라면 줄리앵과의 관계를 말했을까요?

 


굿굿님-넵. 말하지 않았을 때의 후회(상대에 대한 원망감, 분노, 좌절)가

말하고 나서의 후회(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나락으로 보냈다)보다 더 힘들 것 같아서요.

캣츠아이-만약 줄리앵이 레날부인을 쏘지않았다면 달라졌을까요?

굿굿님-같았을 것 같아요.캣츠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캣츠아이-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줄리앵이 자기혐오도 심하다고 느꼈던게,그냥 평탄하게 행복하게 살수있을만 하면 이상한 망상을 하고 이상한 계흭을 세우더라구요.행복해지고 싶어하면서도 자신이 불행해야 스스로 만족하는거같은 느낌을 받았어요.그래서 아마 부인을 쏘지않았다면 결과가 조금이라도 달라지지않았을까 싶어요.

굿굿님-넵 저도 중간 중간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캣츠아이-줄리앵은 오히려 사형을 선고받고나서 비로소 편한 마음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굿굿님-넵. 마지막에도 초연하게 가죠

캣츠아이-마지막까지 자격지심도 보이구요ㅎㅎ

굿굿님-ㅋㅋㅋ맞아요.

캣츠아이-마틸드도 자살하고 레날부인도 자살하진않았지만 아이들과 숨을거두고..

줄리앵 선택으로 인해 모두가 불행한결말이었네요.

 


Q.마지막으로 내가 마틸드였다면 줄리앵이 사형을 당하고나서 따라서 자살했을까요?

굿굿님-아뇨..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갈 것 같아요.

캣츠아이-일단 아이가 있으니까요. 정말 줄리앵을 사랑했다면 아이를키우면서 잘 살았을거같아요.

마지막 마틸드 행동조차 결국 사랑이아니라 소유욕에 의한 행동이 아닌가싶네요.

굿굿님-다만 그 당시 시대를 생각해보면.. 천한 남편의 아이를 둔 귀족 과부느낌이라

살아가는 내내 엄청 힘들긴 할 것 같네요

캣츠아이-맞아요

 


마무리-

이 말대로 심리묘사가 잘 드러나는 소설이었던거같아요. 여러인간군상도 볼 수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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