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03 독서토론
책이 고양이시점이라 찾아보니 고양이-문명-행성 순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라하네요.
같이 읽으면 좋겠지만 행성 독립적으로 읽어도 문제는 없을거같아요.
1.이 책은 쥐들이 세상을 지배하는,디스토피아 세계를 고양이 시선으로 바라보는 책인데요.
만약 이런 디스토피아 세계가 펼쳐진다면 어떻게 할 것 같으세요?
굿굿님-포기하진 않을 것 같아요.끝까지 싸우고 생존하려 노력할 것 같네요.ㅎㅎㅎ 식량은 미리 많이 쌓아둬야겠네요.
캣츠아이-저는 일단 어떤식의 디스토피아를 상상해도 부정적인 결말밖에 답이 안보이더라구요. 체력도없고 힘도없고.... 가족이나 지인들이 무사하길 바라면서 막상 저는 자취방에 될수있는 한 숨어있을거같아요.그리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긴하지만 쥐나 누군가가 세상을 지배한다면... 초능력이라도 생기지않으면 헤쳐나가기 힘들거같아요.
굿굿님-그런 세상이 오면 저희한테도 특수한 스킬같은 거 줬음 좋겠네용ㅎㅎ
NaKa님-저도 세상이 쥐쪽으로 기울었다면 편승하게될 것 같아요.
캣츠아이-굿굿님은 싸운다
저는 숨는다
Naka님은 상대편이된다
역시 생존에 있어선 다 다른방식을 선택하네요ㅎㅎ
쟌님-쥐 입장에서는 그들의 세상이 당연한 것인데, 내가 고양이라서 고양이 시선으로만 보는건 아닐까?
내가 인간이라 늘 인본주의, 인간중심부터 고려했구나 싶었어요...
2.주인공 고양이 바스테드는 제3의 눈을 가지고 인간처럼 말하고 사고할수 있는데요.또한 인터넷을 이용해 인간보다 더한 지식을 가질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스테드를 고양이만으로 볼 수 있을까요?
굿굿님-음.. 본질은 변하지 않았으니 고양이 아닐까요?
막말로 아이슈타인 뇌를 가진 초특급 돌연변이 고양이가 태어나서 사람이랑
소통하고 말을 해도 우리는 고양이라고 부를거니깐요.
캣츠아이-전 바스테드 때문에 책 읽으면서 많이 피식했거든요. 바스테드의 오만함이 보일때마다 웃긴데 그게 마냥 밉지는 않아서... 근데 그거조차도 바스테드를 고양이로 인식했기때문에 그런거같아요.바스테드가 연설하고 사람들을 설득했을때,그의 말을 들어주는 척하면서도 투표수가 적었던것도 다른 부족 사람들도
전부 바스테드를 고양이로 봐서 그런거같고요.
굿굿님-맞아요 바스테드의 오만함 그러나 그 오만함과 같이 공존하는 자신감 자존감 덕분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고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또 자신을 찾고 일어서는 모습도 되게 인상깊었어요
Naka님-만약에 식량이 없는 상황에서 바스테드, 인간, 식물인간이 있다면 누굴 잡아먹을 것 같으세요?
캣츠아이-저는 다 안먹고 굶을거같아요😨😨
굿굿님-ㅠㅠㅠ 저도 안먹고싶은데 또 극한의 상황에 몰리게되면..식물인간 먼저 먹지 않을까요..
Naka님-그러니까 전 바스타드는 인간의 범주에 있다고 생각해요
캣츠아이-본질은 다르지만 그 돼지가 인간이 되고싶어하는 웹툰도 생각났는데 거기서도 돼지가 인간처럼 행동할수록
오히려 더욱 돼지처럼 보였거든요.동물이 아무리 인간처럼 사고해도 동물은 동물인거같아요.
굿굿님-넵 저도 식물인간은 이미 죽은거나 마찬가지고 바스테드는 그래도 의식있고
살아움직이니까 식물인간을 먼저 먹겠다고 골랐네요
캣츠아이-막상 바스테드는 고양이로서의 정체성을 버리지않긴 합니다.
자기가 인간보다도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요.🤣🤣
쟌님-저는 책 읽으면서 고양이가 이렇게 거만하다고?(ㅋㅋ) 나와 대립되는 입장이면 바로 적이되는걸까,,
캣츠아이-고대 이집트 고양이 여신이라 그런가봐요ㅎㅎ
쟌님-실제로 작가가 채식주의자라는데, 인간은 본래 초식동물일까요? 육식동물일까요?
이걸 나누는 의미는 딱히 없지만 문득 궁금하네요
캣츠아이-잡식성이니 따지면 육식주의자 아닐까요. 처음 원시시대때도 사냥을해서 육식동물을 잡아먹었고 독있는 복어도 방법을 찾아내서 기어코 먹으니까요. 개구리나 뱀 등 조그만 살이 붙어있는것들도 구워먹는 사람이있고...아니면 계속 열매만 따먹으면서 살 수도있었을텐데 동물이 등장하고나서 계속 다양한 고기를 먹어왔으니까요..
쟌님-*사람은 원래 초식동물에 가깝다?
사실 아직까지 인간이 초식동물에 가깝다고 주장하는 학자들과 처음에는 육식동물이었다가 점차 잡식동물로 진화했다고 보는 학자들간에 의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남아있는 180개 유목민족의 식생활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채식보다 육식을 선호하는 것이 인간이 본성이며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알 수 있다. 이들 유목민이 섭취하는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의 평균 섭취 비율은 66~75% 대 16~25%로 동물성 식품이 3~4배 높다. 인류의 식생활이 잡식으로 바뀐 것은 기원전 4000~1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 수렵 이동에서 농경정착으로 전환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굿굿님-답은 '모른다'네요
쟌님-행성 책을 읽고 동물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됐어요.물론 소설이 SF소설이긴하지만 정말 불가능한 일은 없지않을까? 싶기도하고요..아팠을 때 꿈에서 신을 보고왔다는 그런 이야기있잖아요? 쥐가 정복한다는 소재도 인간은 쥐를 싫어하니까.. 고양이가 세상을 정복한다고 하면 그건 그거대로 귀엽다는 이기적인 생각이들더라고요.
캣츠아이-저도 모든 판타지물을 읽을때 실제로 상상하면서 읽어요.인간들은 또 쥐로 실험을 유독 많이했으니 쥐가 진짜로 인간의 지식을 갖게되면 인간한테 복수를 할 수 있을거같기도 해요.만약 바스테트가 인간에게 우호적이지않고
그 성격으로 책속의 쥐들처럼 인간의 반대편에 섰다면 그것도 흥미진진했을거같아요.
근데 뭔가 디스토피아처럼 생각되지않고 걍 sf영화보는 그런 느낌으로 볼거같네요.
(이후론 결말 스포라 생략)
이 고양이 3부작책이 더 잘나갔던게 코로나시기때 책이라서 그렇다더라구요.
다들 이런 디스토피아적 상황에 공감했던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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