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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장

세번째 독서토론,<쇼코의미소> 최은영

by 예또랑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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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05월30일 쇼코의미소 질의응답

 

(이날 발제파일과 질의응답파일은 나중에 원블로그에 독서감상문을

올릴때 올릴것이다)

 

1. 쇼코의 미소는 일곱  개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단편소설집인데요.
그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단편이 있나요? 그 단편이 좋았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일 좋았던 단편과 그 이유를 말해주세요:)

책방장님-저는 쇼코의 미소가 그래도 책 제목이기도 하고 맨 처음에 나오는 이야기이기도 해서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나중에 이 단편집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를 이야기라도 생각했어요! 할아버지와 엄마와 화자의 관계가 회복되는 과정도 인상 깊었지만 후반부에 다다라서 주인공이 자신이 꿈이라고 믿었던 영화를 포기하고.. (포기라는 말을 쓰는게 맞을 진 모르겠지만요) 적성에 따라 다시 토플책을 드는 장면을 보면서 현사회를 살아가는 그 또래의 모습을 반영하여 볼 수 있어 공감이 갔습니다!

낯가리긔님-저는 표제작이기도 한 <쇼코의 미소>가 가장 마음이 갔습니다. 다른 작품들 또한 마찬가지로 상실을 다루고 있지만, 이 표제작은 상실을 극복하려는 가장 능동적인 주인공이 나오고 일본인 친구를 직접 찾으러 가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작품 제목과 인물의 이름 또한 미스테리한 '쇼코'의 행적과 잘 어우러져 신비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핑크색 책이 무언가 무거우면서도, 여자의 뒷모습을 이래서 표지로 선정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되었습니다. <한지와 영주>도 좋았지만, 청춘의 재능이나 조금 더 일상적인 이별과 같은 이야기거리들에 천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와닿았습니다.

곰곰님-쇼코의 미소를 읽으면서 어른스럽다고 생각한 지난날이 생각났어요. 서로의 사정을 모른채 나의 삶이 전부였던 때가 있었거든요.

캣츠아이-네 낯가리긔님과 책방장님 곰곰님까지 모두 쇼코의 미소를 골라주셨는데요.책방장님과 곰곰님은 주인공에 대한 공감을,현대사회와 지난날을 예를들며 말씀해주셨구요.낯가리긔님은 표지와 제목을 포함해 능동적인 주인공이 마음에 든다고 해주셨습니다. 실제로 작가가 29살까지 등단을 하지 못하다가,데뷔작 쇼코의미소로 젊은작가상을 받게 되었으니 작가의 자전적인 얘기가 조금 들어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곰곰님-주인공이 가까운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변화하는 마음들이 제 경험과 똑 닮아서 상황만 다르고 제 이야기 같아서 좀 놀랍기도 하고요

캣츠아이-맞아요. 참 현실에 있을법한 주인공이라 더 마음이 가게 되는거 같아요:)


2.최은영 작가의 <내게 무해한 사람>과 <쇼코의 미소>를 읽으면, 이 작가가
"인권에 대해 많이 신경 쓰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성소수자, 페미니즘,
인종차별, 베트남 학살, 세월호 등 대놓고 표현하지 않아도 곳곳에 드러나있죠.
그런 점이 특히 느껴졌던 작품이 있나요?

 


책방장님-딱 하나를 꼽지 않아도 작가의 세계관이 굉장히 넓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첨에 작가 이름을 모를 땐  제목만 보고 일본문학인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뒤이어서 베트남 가족과 흑인 등등 다양헌 캐릭터들의 국적과 상황이 폭 넓은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낯가리긔님-저는 무엇보다도 가장 거창한 집단적 죽음(거의 말미에서 다루긴 하지만)까지도 이야기하는 <미카엘라>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죽음과 연접한 상실감은 그것을 서사의 축으로 다루어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었으리라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 서사의 내용들은 교황의 방문이나 신앙심, 공감력과 같은 다양한 층위의 이야기들이 복합하게 전개되지만 그 속에서도 일상적인 진술을 소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신 바깥에서도 거부감 없게 전개될 수 있는 이야기로 읽혔습니다. 미카엘라가 세월호 참사를 자신의 이야기로 공감하는 대목은, 작가의 세월호에 대한 위로이지만 이와 동시에 이 세상에 현존하는 그 어떤 타자라도 타자의 고통에 대해 공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며, 동시에 신(神)적인 존재의 일상적 위로이며, 신을 믿지 아니하거나 비신적인, 반신적인 사람들에 대한 다정한 소통 가능성으로 읽혔습니다. 가장 무거운 죽음을 위로하는 도구로 신을 끌어왔지만 이를 부드럽게 용융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이는 실재적 경험을 통해 구축한 상상적 경험으로 세계를 구축해가는 소설이, 뉴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세계의 아픔을 탁본할 수 있는 하나의 방식이라 여겨졌습니다.

곰곰님-두 작품만 읽어봤지만 어느 한쪽을 비난하지 (할 수도 없겠지만) 않은 선에서 적절하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서 - 다른 분들 말씀처럼 거부감 없이 생각할 수 있는 거리를 던져주었어요.

캣츠아이-낯가리긔님은 정말 대단하시네요. 한 작품을 뽑아 질문에 대한 이해와 작품에 대한 관찰자적 태도까지 멋지십니다ㅎㅎ 다들 공통적인 의견으로는 위로를 하면서도 거부감없이, 여러 이야기에서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다는게 있네요.다양한 국가가 나오는 것에 대한 예도 들어주셨구요ㅎㅎ자칫 질문이 난해할 수 도 있는데,다들 대답을 잘 해주셔서 기쁩니다.

 


3.한지와 영주에서 한지는 갑작스레 영주를 피하는데요.
그 전날까지 그 둘은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죠.
책에서는 끝까지 이유가 나오지 않고,작가가 어느 팟캐스트에서 인터뷰했을때도
딱히 이유가 없다고 했었지만 그래도 막연하게나마 한지의 이유를 추측해본다면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책방장님-저는... 두 사람의 깊은 감정 공유는 끝이 있다는 걸 두 사람 모두 알고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낯가리긔님-먼저 이와 같은 인터뷰가 많이 등장하는 듯합니다. 옛날 한 인터뷰에서도 김종삼 시인의 <리산스카>라는 작품에 대해서 ‘리산스카’의 정체에 대해 기자가 묻자 김종삼은 장사 밑천이기에 알려줄 수 없다 비밀이다! 고 답한 적 있듯이 말입니다. 최은영 작가 또한 딱히 이유가 없다는 말로 작품 자체의 묘연함을 더하는 것이 매력인 듯합니다. 그러나 한지의 이유는 구체적으로 추측 가능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한국 내에서 흑인과 황인이 바라볼 수 있는 통속적 미래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이들의 미래는 소설 속에서 환영으로 남는다 하더라도 이미 타인인 독자 또한 유추 가능합니다. 불행의 프로토타입입니다. 심지어 한지가 유망한 직업을 갖게 될 확률이 높은 상황임에도 그렇게 읽히곤 합니다. 소설 속에서 타의적으로 계속 상기시켜주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한국에서 일종의 이방인인 한지가 스스로 인지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체로 이렇듯 명백한 불행의 추동력은 그 불행의 주인이 인과성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방인은 타자성과 실존주의, 그리고 추방의식에 대해 늘 무의식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한지는 작중에서처럼 어제까지는 영주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다가도, 돌연 그 미래를 파쇄해버리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비교적 ‘남겨질 자’ 쪽인 영주는 이 미래를 조금이나마 도래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는 듯합니다(비교적). 우리가 떠나가는 자의 깊은 속내를 다 알기는 어렵겠습니다. 그러나 이유 없이 떠난다는 것은, 그 공백에 가장 슬픈 이유를 적어놓고 떠나는 것과 같이 보였습니다. 

두 인물이 너무 불쌍했고 이 에피소드가 가장 재밌었습니다.

곰곰님-캣츠아이님 생각도 궁금해요.

캣츠아이-와우 책을 읽은 두분다 결국 끝이 있는 결말이라는걸 알고있기에,끝난거 같다고 말해주셨습니다.제 생각도 두분과 다르지 않지만,영주가 한지에게 사랑을 느꼈듯 한지도 영주에게 벼락같은 사랑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어요. 책 속에서 계속 상기시켜주긴 하지만,한지에게는 돌봐야될 여동생이 있고평생 레아곁을 떠날 수 없을거라도 했었죠.한지는 물론 영주 또한 돌아갈 곳이 있고요.둘의 미래를 알기에 한지가 먼저 손을 놓아버린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곰곰님-미래가 눈에 보이는 사랑이였군요
낯가리긔님-말씀을 들으니 더더욱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단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4.최은영 작가의 소설은 담담한 문체가 매력적인데요.
그 문체가 돋보였던 좋았던 구절이 있나요?
"크게 싸우고 헤어지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주 조금씩 멀어져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사람들은 후자다"(안녕, 나의 작은 순애 언니)처럼
구절을 통으로 말해도 좋고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을 경우 대략적으로 말씀해 주셔도 좋습니다. 

ex) 할아버지가 비 오는 날 서울의 소유의 집을 찾아왔을 때, 비 맞으면서 가는 할아버지를 보고 우산을 찾아 급히 쫓아가는데 하필 그런 날 우산도 잘 안 펴지던 상황

캣츠아이-요약하자면 좋았던 구절을 말해주세요ㅎㅎ

낯가리긔님-시간이 지나고 하나의 관계가 끝날 때마다 나는 누가 떠나는 쪽이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생각했다. 

어떤 경우 나는 떠났고, 어떤 경우 남겨졌지만 정말 소중한 관계가 부서졌을 때는 

누가 떠나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알 수 없었다. -<신짜오, 신짜오>
이 구절이 인상적이고 잘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 문장은 진짜 소중한 이별은 그 일방성이 무화되고, 일종의 공멸하는 것처럼 그려내기에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움과 동시에 현실적입니다. 현실적이면서도 비극성은 심화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데리다와 마찬가지로 이미 모든 경계는 상상된 것임에 다름아닐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사회 현상을 떠나서 인간의 이별에도 대입할 수 있는 논리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유를 압축적으로, 또 문학적이고 담담하게 드러내는 문장이라 생각해서 선정했습니다.

곰곰님-저두요.

캣츠아이-저도 정말 좋았던 구절이였는데,두분 다 같은 문장을 선택해주셨네요.낯가리긔님 말처럼 평소 인간관계에도 대입할 수 있는 문장같아요ㅎㅎ

낯가리긔님-평이한 문체 속에서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인간 정동을 끌어내는지 대단한것같아요.

캣츠아이-맞아요.그게 최은영 작가의 소설이 가지고있는 매력같아요.

매일 단편집을 펴내다가 올해 장편집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하던데 더욱 소설이 기대가 됩니다



5.미카엘라 챕터와 비밀의 챕터는 모두 세월호 관련 내용인데요.
미카엘라와 달리 비밀에는 자세히 드러나있지는 않지만,
"성산항으로 가는 여객선" 부분과 서영채 평론가가 "기간제 교사를 하다가 숨진 지민"
이라고 말한 걸로 막연히 추측할 수 있죠. 
둘 중 세월호를 다루는 더 좋았던 접근 방식은 무엇이었나요?

 


낯가리긔님-전자를 직접적인 것, 후자를 직관적인 것이라 도식화해보고 싶습니다. 세월호를 언술 위로 직접 송환해 내는 전자의 방식은 보다 강렬하고 참여적입니다. 이는 직접 거리를 행진하면서 장송곡을 부르는 격입니다. 그러나 후자는 간접적이지만 더 큰 슬픔을 직시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마치 소리 없이 백합을 헌화하는 듯한 묘사입니다. 마치 악기의 연주를 멈추고 관객의 소리로만 연주를 채우는 존 케이지의 <4분 33초>와도 같은 방식입니다. 이는 슬픔을 유비적으로, 관객의 소리로, 독자의 슬픔으로 치환합니다. 개인적 취향이지만 저는 이러한 슬픔 묘사의 방식이 더 비애감을 배가시킨다고 느껴 후자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캣츠아이-와 역시 대단하십니다.직접적인 형태인 미카엘라보다 직관적인 형태의 비밀이 더 좋다고 말씀해주시면서 존케이지 4분33초 예를 들어주셨네요.둘다 슬프고 좋았지만,저 역시 비밀이 더 좋았는데,자세히 언술하진 못했거든요.잠시 외출한 책방장님도 책을 꼼꼼히 읽어주신 낯가리긔님도 조금 읽어주고 참여해주시는 곰곰님게도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6.장편소설과 단편소설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단편소설의 아쉬움은 그 이후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거 같아요.
이 일곱 개의 단편 중 다음 이야기가 그려지는 단편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 이야기는 희망적인가요? 절망적인가요?

 


낯가리긔님-포스트 ‘한지’와 ‘영주’를 상상해봅니다. 그들의 현실은 절망적이겠지만 언제까지나 절망으로만 점철되지는 않는 듯합니다. 그들의 희망적인 미래를 그려보았습니다. 두 사람을 상상해봅니다. 둘은 아주 아름다운 키스를 나눌 수 있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흑인의 입술은 겉이 그을린 피부 때문에 대조적으로 속은 유난히 하얗게 보인다고 합니다. 한지와 영주가 그려내는 사랑의 순수성을 이들을 둘러싸는 세계가 다정하게 목도한다면, 한지와 영주는 어쩌면 가장 하얀 키스(세속적이지 않은)를 주고받을 수도 있을 거라는 빛의 상상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전개되기 위해서는 캣츠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한지가 인식하는 ‘되돌아갈 곳’의 가능성이 영주와 한국에게로 전이해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이방인의 성격이 지워지고 사랑의 전말을 긍정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캣츠아이-네 낯가리긔님게서 한지와영주의 미래를 상상하면서 희망적이라고 얘기해주셨습니다. 다만 그 희망적인 상황이 되려면 (레아와 한지의 고향을 포기하고) 영주와 한국에게로 전이해와야 한다고 말해주셨네요ㅎㅎ 한지와영주를 읽으며 조금 막막한 기분이 들었는데 낯가리긔님의 말을통해 한지와영주에서도 희망적인 가능성이 보여 좋습니다. 

 


7.마지막으로 책을 읽은 감상을 자유롭게 이야기해 주세요.

낯가리긔님-먼저 현대소설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닌데 이렇게 독서토론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작중 독일-베트남-일본-한국 등에서 펼쳐지는 이별 서사는 그 언어와 종교, 도덕, 문화를 범외인으로 두고서라도 공통적인 감각을 자아냅니다. 비애감각은 국경, 성별을 초월하면서 등장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는 지당할 것입니다. 특히 이러한 감각을 다양한 국가에서 이를 전개하는 것은 흥미로우면서도 동시에 강한 설득력이 된다고 보았습니다. 또 <신짜오신짜오>와 같이 폭압의 굴레는 우리에게도 현전하는 것이며, 결코 타인의 것으로만 규정될 수 없다는 메시지는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폭압과 이별은 순환하는 우로보로스이다라는 명제를 기치로 내걸고 타인을 설득시키는 사회 메시지와는 달리, 최은영의 작품은 이를 문학적으로 승화하면서도 담담하게 제 할말을 전달하는 듯합니다. 그러한 점이 최은영의 작품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듯 했습니다. 참여 담론적이지만 이를 압도하는 문학성의 위의를 표층 걸게로 설정하여 

결코 참여적으로만 느껴지지 아니하는(?)

곰곰님-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는데 잠시도 안 쉬고 두 편을 쭈욱 읽었어요. 

사회 전반의 다양한 이슈들을 잘 풀어내시는 것 같아 언능 다 읽어보고 싶어요. 
저번에 낯가리긔님이 선택하신 책과 더불어 -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겠구나 싶어요.

낯가리긔님-맞아요 몰입감이 정말 좋았고 술술 읽히는게, 문체때문인가 싶기도 했어요! 

소재/배경도 이국적이기도 했구요.

캣츠아이-저도 최은영작가의 문체가 참 마음에 들어요.그 문체덕에 소설도 더 쉬이(쉽지않은메세지지만)읽을 수 있는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오늘 여러분과 토론하면서 더욱 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거 같아요.오늘도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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