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번째에서 열네번째로 건너뛰는 이유는 열두번째 열세번째했던 독서토론 파일을 아무리해도
찾을수가 없어서...전지적 지구시점도 카탈로니아찬가도 좋은내용이 많았는데 아쉽,,,,ㅠㅠㅠㅠ
!! 참고:결말 스포있음 !!
대략적인 줄거리
-지영은 원정철산을 계흭해서 비행기안에서 출산할정도로,아들교육에 과할정도로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누구와 친해져야 된다는 것도 아들에게 정해주고,사고가나서 휠체어에 앉게되기전에는 공부할시간을 벌어야된다며 다큰 아들을 직접 씼겨주기도 했습니다.지영의 아들 서준은,엄마 말마따나 권력자 집안의 아들 재후랑 친하게 지내면서도 속으론 열등감이있었습니다.중학교때까지는 둘을 이어주는 라희라는 매개체가 있어 셋이서 편하게 자주 놀았지만,라희없이 서준과 재후만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것에 대해 서준은 약간 떨떠름해 합니다.그러다 고등학교에서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1.지영의 원정출산,친구 정해주기,아들씻겨주기 아들을 사랑하면서도 하는 행동은 학대나 다름없는 지영의 교육방식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어땠었나요?
나의 답변-저는 이것도 결국 입시제도의 현실이 아닐까 생각했어요.저 학교다닐때랑은 달라졌다곤 하지만,여전히 교육열이 심한 학교와 집안은 여전히 있고,스카이캐슬 같은 드라마도 만들어지는걸 보면요.그리고 여전히 학대의 개념을 인지하지 못하는 부모들도 많은것 같구요. 이어서 재후의 아버지도 서준의 어머니인 지영과같이,교육열이 강한사람이라 아들의 실수에도 잘못된 방식으로 아들만 감싸는걸보고 더 그렇게 느꼈어요.만약 나라 분위기가 입시제도나 교육열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면 또 달랐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어쨌든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그래도 서준이 안쓰러워서 씁쓸했어요.
굿굿님-부모가 될 준비가 안된사람이 자식을 낳게 되면 안되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짝님-물론 캣츠아이님 말씀처럼 사회적 분위기도 한몫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지영이나 재후의 아버지 등 자녀를 위한다며 자녀를 힘들게 하는 부모들은 부모 개인의 욕심 탓이 크다고 생각해요.스카이캐슬 얘기하셔서 생각났는데, 부모가 자녀를 통해 자신의 못다한 꿈을 대신 이루게 하고자 한다든가... 부모의 일그러진 욕망을 자녀에게 투영하고, 자녀를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킬 수단으로 보는 거라 봤어요.그래서 다 너를 위해서, 너 잘되라고 너를 사랑해서 그러는 거라고 말하지만 당사자인 자녀는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죠. 정말 사랑받는다면 본인부터 알 텐데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줄거리보면 그 때문에 잘못된 행동도 하는(?) 게 조금 안타깝습니다 ㅜㅜ조금 나아가, 저는 아동학대도 저는 부모가 자녀를 인격체라기보다는 수단이나 소유물로 보기 때문에 일어난다는 주의라서 더 그런 생각이 든 것 같아요! 이상입니다!
총평:결국은 사회적인 분위기도 한몫하지만,자식을 보상심리로 키우는 부모들이 많고
그러면서도 아동학대임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2.재후의 설득으로 재후와 서준은 허가받지 않은 동물실험을 하다가 학교에서 난리가 납니다.
선민의식이긴해도 어찌보면 '선'으로 시작했던 일이 잘못되어서,둘의 퇴학까지 이어지게 되죠.권력자 집안의아들인 재후는 신문기사에도 'K'라는 이름으로 실리게 됩니다.재후의 아버지는 재후에겐 둘다 구제해준다고 약속했지만,서준에게 가서는 충분한 보상을 줄테니,니가 실험을 주도한 것으로 해달라고 합니다.여기서 서준과 재후는 각각 어떤 선택을 해야 옳았을까요? 내가 서준이라면 어떻게 할것입니까?
나의 답변-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도 그랬지만,후에 진행되는 부분을 읽으면서는 이때 부모의 개입없이,아니 부모의 개입이 있었어도 서준과 재후 둘이서 얘기를 나눠보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결국 이때 얘기를 제대로 다 끝맺지 못해서 서로가 서로를 오해한채 어른이되서 다시 만나게 되는걸 보면요ㅠㅠ 재후는 서준이 자기 눈빛만봐도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엔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관계'가 많으니까요.물론 둘이 대화를 한다고 본질적인 사건의 해결이 되진 않았겠지만,그럼 그 후에 그런일은 안일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일단 동물실험을 안하는게 가장 좋았겠지만ㅋㅋㅋ
굿굿님-지금의 제가 재후라면 아무리 정치인인 아버지에게 피해가 가게된다하더라도 사실대로 책임질 것 같습니다. 떳떳하지 못한 선택을 했을 때, 순간은 편하고 달콤하지만 몇년이 지나도 계속 저를 괴롭히게 되더라구요
반짝님-저는 책을 안 읽어서 ㅠㅠ뒷내용은 잘 모르지만 제 성향상, 제가 서준이든 재후이든 함께 책임지는 방향으로 갔을 것 같아요. 간이 작은 편이라 남들한테는 별거 아닌 일도 저는 계속 스트레스 받고 결국 제대로 풀어야하더라구요 ㅋㅋㅋㅋ ㅜㅜ
총평:둘이 대화로 풀어봤어야 한다는게 공통된 의견,만약 둘이 대화만했어도 그 후의 일은 안일어나지 않았을까?
3.재후의 아버지때문이라는걸 몰랐던 서준은,재후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믿고 복수계흭을 준비합니다.어른이 되서 만나 재후에게 '유토피아건설'이란 말을 슬쩍 흘리고,재후는 이를 받아들입니다.여기서 말하는 유토피아 건설이란 인위적으로 바이러스를 퍼트려 사람 수를 줄이고 유능한 인간만 살아남게 한다는 것과 다름없는데요.이런 유토피아 건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나의답변-과거 둘이 고딩때 했던 동물실험과 비슷한 맥락으로,의도는 선할지모르나 결국엔 패악만 끼칠 수 밖에 없는 행위라 느꼈어요.'유토피아'란 사전적 의미와 다르게 끝엔 황폐할 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사실 이런 인물들이 영화나,소설속에서 그간 많이 등장했었는데 (ex.엔드게임 타노스) 다들 공통적으로 하는말이 '쓸모없는 인간은 없앤다/인구수를 줄인다'였고 자기들이 빌런인줄 모르는 빌런이었거든요.재후나 서준의 계흭에서도 같은걸 느꼈습니다.다만 소름끼치는건 서준은 철저히 재후를 엿먹일 계흭으로 그랬다는거고,재후는 서준의 제안을 진심으로 받아들여 '필요없는 인간은 거른다'라는걸 진지하게 생각했다는 거죠.결국엔 둘의 유토피아 건설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해를끼치는걸 보면서,이상적인 나라라는 '유토피아'는 자의식일뿐 이뤄져선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반짝님-'유능한 인간'이라는 기준도 너무 자의적이고, 설사 걸러진다고 해도 유능한 인간만 살아남은 세계가 유토피아일 거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총평:둘의 계흭은 결코 유토피아 일 수 없다.
4.재후와,서준은 아직 쌓여있는 학창시절의 오해와 상처를 풀지 않은 채,겉으로는 협력하며 지냅니다.그러다 서준은 열패감과 망상에 빠지고,재후가 고등학교때처럼 자신에게 죄를 뒤집어씌울것이라고 믿어 녹음을 해둡니다.두사람이 만들던 유토피아를 의심하던 라희는 그 녹음을 듣게되어 무고한사람들을 다치게 한 두사람을 더는 친구로 생각하지 않기로 합니다.그리고 이 녹음파일을 언론사메일에 전송예약을 해두고,증거자료로 사용하려고 하는데요.만약 여러분이 라희라면 다른 선택을 했을까요?
나의답변-라희의 행동이 옳고 정의롭지만,저라면 다른 선택을 했을거 같기도 해요.일단은 둘다 나라일을 하고있고 어떻게보면 저를 없앨수도 있으니...(;;;)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킨 애들이 내친구라는게 정말 싫지만,마지막으로 친구로서 얘기를 나눠봤을거 같기도 하네요.하지만 이미 설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어떻게든 신고를하거나 세상에 알리긴 했을거 같습니다.
반짝님-책에서 바로 언론 고발인지 아니면 중간이 생략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여기서는 아까 캣츠아이님이 말씀하신 대로 대화를 해볼 것 같아요! 라희가 같이 유토피아를 만들던 건가요??
나의답변-아뇨.라희는 나중에 두사람이 유토피아를 만들고 있다는걸 알았어요.
그 중간에 이미 많은 무산시 사람들이 희생되었었구요.
굿굿님-저도 쫄보라.. 언론등에 터뜨리진 못할 것 같아요
반짝님-아... 상황이 그렇다면 저도 라희처럼 행동했을 것 같아요. 저는 다른 의미로 쫄보라 제가 알면서도 고발하지 않으면 오히려 그게 죄책감의 원인이 될 것 같습니당 ㅋㅋ
총평:어쨌든 이 문제에 대해선 라희가 정론(定論)이었던것 같다.나의 신원을 알리지않고,세상에 알리고 친구도 나도 다 지킬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5.이 책은 책에 말미에 쓰여있듯이 '상처를안고 극복해나가는 세상 모두의 'K'에게 바치는 책인데요.이 책의 결말은 별로 희망적이지 않습니다.라희는 서준과재후와 갇힌 교도소에 면회를갔다가 사실상 그둘을 완전히 떠나고,재후와 서준의 최종 재판을 암시하며 책은 끝이납니다.책이 끝난 시점 이후 세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나의답변-저는 비관적이지만 라희는 자기할일 하며 살면서 두사람이 가끔 생각나도 두사람을 다시 찾아오진 않을거라 봤어요. 서준과 재후는 그 안에서도 계속 대화를 안하고 오해는 끝까지 쌓인채로 쓸쓸히 끝을 맞이할것 같구요.두 사람은 아마 무기징역아니면 최대 사형으로 막을 내릴거 같네요. 아마 작가님이 '상처를안고 극복해나가는 세상 모두의 K에게' 바치는 책이라고 한건,이름없이 살아가는 K들이 재후나 서준과는 다른선택을 하길 바라서인것 같아요.
굿굿님-네. 부모세대들에게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콤플렉스? 이루지못한것? 을 대신 이루기바라는 욕망으로 자녀를 양육한다면 이런 끔칙한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경고를 주고 사회생활하면서 많은 선택의 순간을 가질 k들에게도 한번쯤 생각할 거리를 주는 것 같읍니다.
반짝님-저도 굿굿님이나 캣츠아이님이랑 비슷해요! 현실적으로 서준이랑 재후가 처벌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아주 작은 가능성으로 두 사람이 대화를 하고 오해가 풀린다 해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구요(오히려 서준이 재후를 오해했던 걸 후회하며 더 비극적일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제가 라희라도 둘은 절대 안 찾아갑니다 ㅋㅋㅋㅋ 작가의 의도도 두 분과 비슷하게 봤어요. 책의 제목이 '나는 k다'인 점, k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성씨인 김씨의 이니셜로 쓰인다는 점에서 재후와 서준이의 이야기가 단순한 소설 속 이야기는 아님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총평:작가는 소설속 얘기를 비관적으로 쓰면서도 수많은 K들에게 위로아닌 위로를 건냈던 것 같다.
6.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장면과 구절이 있나요?
ex,라희가 울면서도 검도를 그만두지 않고 상대를 이기고나서 '강허장군처럼 나라도 구할아이다!'라고 칭찬을 듣는 장면
나의답변
-1.그래도 셋이 함께 있을 때가 유일하게 어른들이 허락한 자유시간이어서 좋았다
서준과 재후는 엄마와 아버지로부터,라희는 혼자만의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2."왜,그 아이는 구제하고 우리 아이는 버립니까? 권력자의 아들은 용서되고 평범한
시민의 아들은 버려야 합니까? 도대체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누가 대답 좀 해주세요"
3.하지만 분위기는 성글었고 감정은 어설프게 겉돌며 푸셔댔다.창문으로 들어온
컴컴한 밤하늘에선 기웃없이 별들이 스러지고 있었다.
4.글쎄,날아다니고 있는지,벌써 날아가 버린 것인지,먼 떡갈 나무를 바라보며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앉아 있는 것인지 ……
5.두 사람 사이에 닫힌 문만큼의 바람이 지나갔다.
6.오늘도,무명의 K로 길들여진 수많은 청춘들은 여전히 권력과 명예와 부가 되기 위해
달리고,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또 다른 K들은 규격화된 하루를 달린다(작가의말)
반짝님-아... 서준 재후 라희가 굉장히 친한 친구였나봐요 ㅠㅠ올려주신 구절들 보니 더 마음이 아프네요
캣츠아이-네 셋이 거의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였던거 같아요.서준의 어머니때문에 억지로 친해지긴 했지만...
굿굿님-
"먼저 총리를 잘 보필하지 못한 내 죄는 죽어마땅합니다.그런데 오늘 법정에 서있는 총리를 보면서 이것은 비단,
김재후 혼자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 뿐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평생 정치판에서 살아보니 정치꾼들의 두꺼운 얼굴과 감언이설을 국민들이 잘 구분하지 못해요.
자신에게 조금 이익이되면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손해가 되면 배신합니다"
총리의 비서가 남긴말입니다.
캣츠아이-맘에 드는 구절들이 참 많더라구요.굿굿님이 올려주신 구절도 막 영화의 한장면이 생각났어요.
그럼 오늘 토론은 여기서 마무리 하는걸로 할까요?
굿굿님 반짝님 토론 참여해주셔서 감사하고 지켜보신 분들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더운날씨인데 다들 고생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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